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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가벼운 이야기

비타민워터의 사례로 본 스토리텔링 기법


1. 스토리텔링이란?
위키피디아에서는 스토리텔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Storytelling is the conveying of events in words, images, and sounds often by improvisation or embellishment. Stories or narratives have been shared in every culture as a means of entertainment, education, cultural preservation, and in order to instill moral values. Crucial elements of stories and storytelling include plot, characters, and narrative point of view...[각주:1]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청중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 이미지, 정서를 창조하고 이벤트를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좋은 이야기 하기 경험은 일반적으로 본질적 요소들을 필요로 하는데, 디자인에서 청중과 연계되기 위해서, 특정 정서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서, 또는 강화된 배움을 위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스토리텔링을 사용합니다.[각주:2]


2. 스토리텔링 사례 - 비타민워터
[그림1] 비타민워터

어느날 비타민워터를 구매했었는데, 비타민워터에 적혀있는 글자를 보고 스토리텔링이 참 잘 된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림2] 비타민워터의 스토리텔링 기법

비타민 워터는 제품을 둘러싸고 있는 라벨을 활용하여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맛을 이야기 형태로 보여주며, 주의사항을 대화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1. 훗, 아침밥을 든든히 챙겨먹고 여유롭게 집을 나서는건 <일일 연속극>에서 나올법한 일 아닐까요. 보통 알람끄고 더 자다가, 눈썹을 휘날리며 뛰쳐나오잖아요? 택시비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1초가 급한데, 왜 꼭 내 앞엔 모범 택시만 있는 건지... 울며 겨자먹기로 타고 말았다는, 그래서 오늘도 간신히 세.이.프 : "ㅁ"꼬르륵 

어쨌거나 느긋한 아침 식사와는 거리가 먼 우리 같은 사람도 영양을 채우고 살아갈 방법은 있더라고요. 이음료 안에는 풍부한 비타민 C와 칼슘이 숨어있어서 하루에 놓치기 쉬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네요. 근데 도대체 몇 시에 일어나야 아침을 먹을 수 있을까요.

2. 용기가 변형, 팽창, 손상되었거나 내용물이 변질되었을 경우 드시지 마세요. 심한 충격 시 용기파손 또는 뚜껑이 튀어나갈 수 있으니 살살 다루어주시고요.

3. 차게해서 드시면... 금. 상. 첨. 화

4. made for 수분공급 작전 센터

비타민워터는 총 6개의 맛으로 되어있는데, 총 6종의 다른 이야기가 있으니 이야기를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네요. 한번 이 소개글을 읽었다면 다른 제품의 소개글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3. 결론
스토리텔링은 기존의 마케팅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박주민 님의 스토리텔링 글을 보면 스토리텔링의 사례를 1. 차별화  2. 흥미롭고 재미있는 3. 소통과 참여가 가능한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각주:3]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시스템과 사람의 대화를 적절히 유도할 수 있는 '대화형 스타일'로 발전시키거나, '지능형 에이전트'에도 이러한 기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이 기법을 디지털 디바이스를 포함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활용한다면 재미있으면서도 참여를 이끌어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디지털 환경에서의 잘된 스토리텔링 사례를 알고 계시다면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1.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Storytelling [본문으로]
  2. 디자인 불변의 법칙 100가지, 고려문화사, 방수원 옮김, 2006 [본문으로]
  3. 스토리텔링, 작은 이야기의 놀라운 힘, http://www.i-alliance.co.kr/72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