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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가벼운 이야기

티스토리 사진 편집의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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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이미지를 다루다보니, 티스토리에서 사진을 올리고 편집하는 과정에 불편함이 있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티스토리에서 사진 올리는 전체 기능에 대한 분석이 아니므로, 다른 이슈들은 배제 한 상태에서 말하고자 하는 한 부분만 콕 집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또한 이 글이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Goal 은 이렇습니다.

1) 사진을 간단 편집모드를 통해 올리고 싶다. (원본 사진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2) 사진의 width를 일정 크기로 축소하고 싶다. (가로 사진의 경우 590px, 세로 사진의 경우 400px)
- 가로의 width 를 590 px 로 하는 이유는 현재 블로그 포스팅 너비가 600px 정도 되어 이미지가 잘리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도출한 것
- 세로의 width 를 400 px로 하는 이유는 세로 사진의 경우 가로 사진과 너비가 같을 경우 너무나도 커져서, 가로 이미지 정도의 크기를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

3) 보정은 포토샵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필요없다.

4) 이미지 회전은 사전에 수행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티스토리 사진 편집은 바로올리기 와 간단편집 이렇게 두 모드로 이루어집니다. 바로올리기 모드는 말 그대로 편집 없이 바로 올리는 모드입니다. 간단 편집 모드는 간단한 보정 기능과 크기 변경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아래 그림 참고 ↓)


[바로 올리기 모드]


[간단편집 모드]


제가 사진을 올릴때에는 보통 사진을 바로 올리지 않고 간단편집 모드로 바꿔서 너비를 지정하여 올립니다. 그 이유는 이미지 도용 문제도 있어서, 이미지를 크게 보게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단편집 모드에서 이미지 width를 변경하려고 했습니다. 문제점은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바로올리기 모드에서는 크기 변경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래 그림 참고 ↓)

 [바로 올리기 모드의 적용되지 않는 크기 변경]


그래서 간단 편집 모드로 이동했습니다. 간단 편집 모드에서 크기 탭을 눌러보니 다음(아래 그림↓)과 같은 창이 뜨더군요. 좌측 드롭다운 리스트는 사전에 정해진 크기의 px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저의 경우 세로 사진이므로 400px로 바꾸기 위해서 우측의 텍스트 필드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400이라는 숫자를 입력하고, 상단의 적용을 누르고, 다른 이미지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미지 사이즈가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뿔사. 다시 보니 적용이 아래 또 있었군요.

여기서 확실한 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적용이라는 레이블이 두개이고 그 둘은 다른기능을 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위에 있는 적용은 이미지 미리보기 정도의 개념이고, 아래 적용은 확인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둘중에 한 버튼을 없애든지, 버튼 레이블을 수정해서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단 편집 모드의 크기 탭: 적용, 모든 사진 적용, 적용]

또한 아래 체크박스로 모든 사진 적용이 있는데, 가로사진과 세로 사진이 겹쳐 있을 경우 제가 모든 사진 적용을 누른 후 아래있는 적용 버튼을 누른다면 가로 사진과 세로 사진 모두 width가 400px 로 고정이 됩니다. 가로 사진의 경우 590px로 적용하고 싶었으므로, 가로 사진들을 일일히 고쳐야 되는데... 이런! 400px로 고친 다음에는 더 큰 px로 변경이 안되는군요. 다행히도 원본 사진으로 돌아가서 다시 590px로 바꿀 수는 있지만, 너무 번거롭군요.

차라리 '가로 사진 적용, 세로 사진 적용, 모든 사진 적용' 이렇게 세개의 체크박스를 만들어 놓는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저의 Goal 이 모든 사용자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목적을 가진 사용자라면 동감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시스템이 계속 개선되고 수정되어서 쓰기 편한 시스템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